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이 운영하는 어린이박물관은 경복궁 내 민속박물관 건물 바로 옆에 세워진다. 전체 134평 규모로 1층은 체험 학습실, 2층은 전시실로 꾸며진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박물관의 특징은 거창한 유물이나 도표 대신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민속과 전통을 전시하고 설명한다는 것. 한국의 의식주와 사회생활을 주제로 전시하며 실제로 체험하고 참여하는 부분이 많다.
모형을 이용해 전통 주택을 조립해볼 수도 있고, 고누 놀이도 직접 해 볼 수 있다. 컴퓨터 화면으로 각종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다듬이질을 해본다. 이 밖에 농기구, 옛날의 난방장치, 천연 염색의 재료, 옛 어린이의 놀이기구 등이 전시된다.
어린이박물관은 학기중 오전에는 학교나 유아원과 연계해 체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오후에는 가족 단위 혹은 단체로 인터넷(www.nfm.go.kr)을 통해 예약한 뒤 입장할 수 있다. 02-734-1341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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