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18일 발표한 ‘도서판매 동향 및 연간 베스트셀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소설분야 서적은 2001년에 비해 총 판매액이 25.2%포인트나 증가(광화문점 기준), 인문 예술 외국어 자연기술 등 15개 분야 중에서 최고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설은 판매수량 기준 집계에서도 30%포인트가 증가해 역시 1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는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이 연간 베스트셀러 1위,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가 2위,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3위, 김중미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5위를 기록하는 등 MBC ‘느낌표’ 선정도서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독점하면서 소설 전체 판매율이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느낌표’ 선정도서는 베스트셀러 종합 50위 안에 10권이 올라 20%를 점유했다.
아동도서가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올 상반기 자료에서도 아동분야는 전년 대비 53%의 신장률을 보였다. 아동물 중에는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등 어린이 경제동화가 붐을 일으켰다.
소설에 이어 학습관련 서적은 15.9%포인트, 정치사회분야 서적 판매액은 15.2%포인트 증가해 판매액 증가 상위부문을 차지했다. 정치사회분야 서적의 판매 호조는 공인중개사 등 수험서의 매출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컴퓨터 관련 서적 판매액은 12.9%포인트나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교보문고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 등에 따라 독자들의 수준이 초보에서 중급 단계로 넘어서면서 입문서 시장이 완전 퇴보했다”고 분석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2002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 느낌표 선정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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