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크리스마스 책들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50분


▽나야, 엘로이즈 오늘은 크리스마스!/케이 톰슨 글 힐러리 나이트 그림/27쪽 9000원 리드북(6세∼초등 저학년)

뉴욕 셀트럴 파크 옆 플라자호텔 꼭대기층에 사는 일곱살짜리 개구쟁이 소녀의 모험담. 기발한 상상력의 이 소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벌이는 모험이 흥미를 끈다. 1955년 첫선을 보인 뒤 미국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사주는 책 중의 하나.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 그림 김경연 옮김/32쪽 7500원 풀빛(5세∼초등 2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할아버지와 고양이 핀두스. 핀두스의 성화에 할아버지는 전나무 가지를 꺾으러 숲에 갔다가 발을 다치고 만다.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핀두스.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 것인가? 저자는 스웨덴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동자승의 크리스마스/남찬숙 글 박지은 그림/126쪽 8000원 가교(초등 1∼5학년)

기독교 신자가 아니어도 크리스마스만 되면 친구와 교회를 찾은 어린시절 기억들. 크리스마스엔 ‘이교도’에게도 교회는 따뜻하고 즐거웠다. 그러나 그 ‘이교도’가 스님쯤 된다면? 초등학교 1학년인 동자승은 같은 반 친구 마리에게서 크리스마스날 교회에 오라는 초대카드를 받는다. 박관호가 쓴 단편영화 ‘나무아미타불’의 시나리오가 원작이다.

▽꼬마 당나귀의 크리스마스 노래/낸시 태퍼리 글 그림 양희진 옮김/32쪽 7500원 웅진닷컴(2∼5세)

외양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의 탄생을 동물들이 노래한다. 그러나 꼬마 당나귀는 수줍음도 수줍음이지만 크고 거친 목소리가 걱정이다. 아기는 당나귀를 보고 생긋 웃는다. 꼬마 당나귀는 용기를 내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큼직큼직한 그림들이 정감 있다.

▽땅꼬마 산타클로스/아누 슈토너 글 헨리케 빌존 그림/32쪽 1만원 달리(4세 이상)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나 선물을 나눠줄 산타클로스나 설레기는 마찬가지. 어느 산타보다 선물 준비를 많이 한 땅꼬마 산타의 서러움을 어린이들은 알고 있을까? 올해도 이 산타는 땅꼬마라는 이유로 산타마을에 혼자 남겨지는데….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림이 좋다.

▽롤로 왕과 산타의 수염/데이비드 맥키 글 그림 조병준 옮김/24쪽 7000원 베틀북(5세 이상)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롤로왕. 그러나 산타클로스가 수염을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수염이 없다면 선물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천진난만한 롤로왕 일행이 산타의 수염을 찾으러 나선다. 만화책 같은 그림책 장면장면이 웃음짓게 만든다.

▽산타클로스의 비밀편지/칼 노락 글 키티 크로우더 그림/60쪽 8000원 크레용하우스(5세 이상)

산타클로스에게서 편지를 받는다면? 이같이 신나는 일이 제제에게 일어났다. ‘산타 별에 돌풍이 불어 사슴뿔에 걸린 제제의 편지만 빼고 세계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가 몽땅 날아가 버렸다’는 설명과 함께. 저자는 벨기에의 어린이책 작가.

▽빨간머리 앤의 크리스마스 선물/전경숙 글 신정미 그림/32쪽 7200원 은행나무아이들(초등 저학년)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중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장면’을 재구성했다. 친구들과 함께 있는 앤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에 예쁜 옷을 선물하리라 마음먹는 매슈아저씨. 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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