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이승은씨 개인展 내달 4일 개막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8시 30분


요즘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동양화의 경계를 넓히는 작업이 활발하지만 이승은씨는 지난 40여년 동안 일관되게 채색화를 그려 동양화 저변 확대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12월4∼1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씨는 생활주변 소재인 탁자 위 꽃병, 정원의 꽃 등 생활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포착해 진한 채색과 꼼꼼한 묘사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유준상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그의 정물에는 화려한 색채면서도 무상함과 정적이 배어 나온다”며 “그림은 그리는 일로 실현되고 색채는 감정적인 정(情)으로부터 흘러 나오는데 그의 색을 보면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빛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평했다. 02-780-7847.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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