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규-송정은 무용가 부부의 '춤과 사랑이야기'

  • 입력 2002년 11월 12일 18시 59분


‘길위의 길’을 통해 자신들의 삶과 사랑을 춤으로 펼쳐보일 조남규(왼쪽)와 송정은부부./사진제공 조남규 송정은 무용단.
‘길위의 길’을 통해 자신들의 삶과 사랑을 춤으로 펼쳐보일 조남규(왼쪽)와 송정은부부./사진제공 조남규 송정은 무용단.
춤으로 맺어진 사랑 이야기가 춤으로 표현돼 무대에 올려진다.

부부 무용가인 조남규(39) 송정은(36)부부는 23일과 24일 각각 경기 군포시민회관과 광명시민회관에서 ‘길 위의 길’을 공연한다.

‘길 위의 길’은 4세 때부터 무용을 시작한 송씨의 유년기부터 두 사람의 성장과 만남, 그리고 부부가 된 현재의 삶까지 두 사람의 삶을 70여분간 춤으로 펼쳐 보인다.

조씨 부부는 무용 파트너로 만나 88년 동아 무용콩쿠르(한국무용부문)에 함께 출전, 은상을 수상했고 93년 결혼과 함께 ‘평생 파트너’가 됐다. 98년 한국무용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부부 무용단인 ‘조남규 송정은 무용단’을 창단했다.

전통 춤사위를 바탕으로 했지만 부부의 춤은 대조적이다. 남편 조씨의 춤이 부드러운 곡선 위주라면 아내 송씨의 춤은 강하고 직선적. 이번 공연에는 조씨 부부 외에도 이수미 여은영 임은희등이 출연한다. 2만원. 02-2297-0917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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