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 보우제' 8일부터 봉행

  • 입력 2002년 10월 7일 17시 46분


한국불교 중흥조인 보우(普雨) 대사 열반 437 주기를 맞아 8일부터 일주일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경내에서 스님의 업적과 사상을 기리는 보우제가 봉행된다. 보우대사는 불교 탄압이 심했던 조선중기 봉은사 주지로 있으면서 폐지됐던 승과제도를 부활해 서산, 사명대사 등 인재를 길렀다. 또 승려 신분을 보장하는 도첩 5000여장을 발급, 승려의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

1993년 시작돼 올해 9번째를 맞는 보우제는 보우사상 발표회(8일), 보우대사의 행적 전시회, 근세 큰 스님들의 영상법문(8∼14일), 장애우 및 독거노인 초청 봉은사 순례(10일), 경판 소금 씻이(14일) 등 행사로 꾸며진다. ‘화엄경’ ‘달마야 놀자’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리틀 붓다’등 불교영화 무료 상영회도 열린다. 북한 미술작품과 공예품, 도자기 등 1000여점 작품이 행사기간 내내 전시된다. 02-544-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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