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진의 키즈인터넷]주니어네이버 그리스로마신화

□ 쥬니어네이버 그리스 로마 신화 (myth.jr.naver.com)/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유아∼초등생/무료

‘신의 이름을 누가 많이 외우나 내기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종종 듣는 얘기다. 피카추 라이추 같은 만화 캐릭터 이름을 외우던 아이들. 그 아이들이 요즘은 제우스, 헤라 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 이름을 ‘족보’까지 외우고 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의 영향일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터넷에서도 인기있는 주제였다. ‘아폴로눈병에 왜 아폴로신의 이름이 쓰였을까’ 등 생활 속의 신화 이야기를 다룬 곳도 있고 별자리와 신화 이야기를 모은 곳도 있다. 그 중에서도 주니어네이버의 것은 잘 정리된 내용과 깔끔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돋보인다.

이 서비스는 가나출판사에서 나온 베스트셀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 출판된 책 중에서 1권부터 7권까지를 회원 가입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이 곳에선 신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신화를 이해하기 위한 각종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신들의 관계를 알기쉽게 도표로 정리한 신 계보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설명한 신화사전 등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다. 신들의 모습을 그린 캐릭터도 큰 그림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8월 말에 시작한 이 서비스는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의 어린이 네티즌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 좋아하는 신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클럽 수도 250여개가 넘었다. 주니어네이버의 신화 서비스는 가나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애니가나(www.anigana.co.kr)의 콘텐츠 일부를 옮겨온 것. ‘애니가나’에 접속하면 주니어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것 외에도 ‘금주의 신화이야기’, ‘가나의 신화교실’ 등 좀더 깊이있는 신화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무료 회원제로 운영하며, TV용으로 제작된 맛보기판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hj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