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여성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모두 32조547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1.6% 증가했다. 남성의 카드 사용액은 37조1404억원으로 증가율이 여성보다 낮은 32.7%에 그쳤다.
최근 3년 상반기 카드사용액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42.0%, 2001년 45.1%, 2002년 46.7%로 여성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상반기 남녀의 카드 사용액을 부문별로 보면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증가율은 여성이 39.3%와 34.3%로 남성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았으며 할부 증가율은 남녀가 비슷했다.
상반기 남녀의 건당 일시불금액은 남성 6만8000원 대 여성 5만4000원, 건당 할부금액은 남성 37만5000원 대 여성 26만6000원으로 절대 금액에서는 아직 남성이 많은 편이다.
채규영 비씨카드 과장은 “여성의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높은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는 데다 여성이 가정의 경제 주도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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