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고르기]운영社 안전성-의료시설 우선 고려

  • 입력 2002년 7월 24일 17시 25분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선진국형 고급 실버타운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생겨나고 있는 실버타운은 세탁, 청소 등 호텔식 서비스는 물론 의료, 체력단련, 레크리에이션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고소득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어떤 곳이 있나〓삼성생명이 운영하고 있는 노블카운티가 대표적이다.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50분거리에 있는 신갈 저수지 인근 6만7000여평 부지에 건설된 노블카운티는 고급 콘도를 연상시킨다. 아파트형 주거공간 540여가구 외에 생활문화센터, 병원,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노인 건강에 적합한 영양식과 청소 및 세탁 서비스도 제공된다.

경기 포천군 내촌면에서 운영중인 ‘신라 실버텔’은 한방약탕사우나와 헬스시설 등을 제공한다. 11평에서 31평까지 5∼10년 단위로 입주할 수 있다. 보증금은 부부를 기준으로 6600만∼1억4600만원, 월 생활비는 70만원선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 ‘인천실버타운’은 월 1회 정기검진, 연 2회 종합검진을 해주고 입주자들의 자격취득지도와 각종 세미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평형과 20평형, 30평형이 있으며 보증금은 5000만∼1억원, 월 생활비는 부부기준 130만원 정도.

분당신도시에는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지난해 경남기업으로부터 인수해 짓고 있는 구미동 서울시니어스 분당타워가 있다. 25∼94평형 254가구로 내년 9월경 입주한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선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가능한 것이 특징.

▽이런 점은 따져봐야〓편의시설이나 여가 시설도 중요하지만 노년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의료시설. 병원이 함께 있거나 의료서비스가 잘 되는 곳을 골라야 한다.

운영회사의 안전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싼 보증금을 냈다가 운영업체가 부실하면 보증금을 떼일 수도 있다. 또 계약조건과 달리 서비스가 미비하거나 불편할 수도 있다.

입주자 자신과 자녀의 경제력을 고려해 적당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 갖고 있는 자금으로 여생을 마칠 때까지 머물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자녀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 좋다. 교통이 나쁘면 입주자가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외출할 때도 불편하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주요 실버타운 현황
시설정원(명)보증금(백만원)월 이용료(만원)연락처
시니어스타워(서울)288136∼27233∼6602-2254-1221
유당마을(수원)10042∼17880031-242-0079
인천실버타운20050∼10070∼100032-584-0245
신라실버텔(포천)22866∼14639∼70031-532-2781
노블카운티(용인)540가구243∼838100∼230031-208-8000∼8003
흰돌실버타운(부산)35056∼112입소비용 1200∼1500(5년후 소멸),월 생활비는 30∼45051-758-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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