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특집/여름패션]통 넓은 7분바지에 민소매 '시원'

  • 입력 2002년 7월 3일 17시 26분


‘월드컵이 끝나면 무슨 낙으로 사나’ 싶은 사람들 중에 휴가를 일찍 떠나겠다는 이들이 많다. 휴가지로는 역시 해변을 꼽곤 한다.

휴가지 패션인 ‘바캉스웨어’도 매년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지만, 진정한 멋쟁이라면 본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적합한 패션을 연출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 휴가철 준비로 수영복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휴가 중 대부분의 시간은 캐주얼한 바캉스웨어를 입고 지내게 된다. 휴가는 2박3일부터 길게는 5박6일이며, 수영 해양스포츠부터 가벼운 파티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할 수 있다.

휴가지로 떠날 때는 5분이나 7분의 통이 넓은 바지와 민소매 상의가 멋스럽고 활동적이다. 여기에 운동화나 스니커즈를 신는다. 이런 차림은 계곡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산을 오르거나 개울을 건널 때는 샌들보다 운동화나 스니커즈가 적합하다.

민소매 상의는 디자인에 따라 뚱뚱하게도 날씬하게도 보이게 한다. 팔이 굵은 사람은 어깨선 끝가지 디자인된 것을, 날씬한 체형은 약간 큰 박스형을 입으면 잘 어울린다.

해변에서는 수영복 외에도 덧입을 수 있는 비치웨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근 수영복은 비니키에 미니스커트나 반바지, 탱크톱 등을 세트로 한 포피스 제품이 인기인데, 비치웨어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실용적이다.

낮 동안 야외에서 즐겼다면 밤에는 가까운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바에서 친구들과의 가벼운 파티가 있을 수 있다. 오렌지나 그린 색상의 꽃무늬 프린트와 레이스가 화사한 원피스를 한 벌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돌 때는 소재도 몸에 붙는 스판덱스보다는 허리 라인이 약간 들어간 마, 면혼방 소재가 여유 있어 보인다.

의상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패션 소품이다.

작은 해바라기꽃이 달린 비치 샌들, 챙이 넓은 벙거지 모자, 세련된 선글라스가 있다면 바캉스 패션이 한층 멋있어진다. 앞에만 챙이 있는 캡 형태의 모자는 양 옆에서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주지 못하므로 벙거지 모자가 피부 보호에 좋다. 캐주얼한 바캉스 웨어에는 챙이 짧은 벙거지 모자를, 원피스 등에는 챙이 넓은 벙거지 모자가 어울린다. 가벼운 소품을 넣을 수 있는 비치백도 준비해 둔다.

비치백은 잔 꽃무늬의 면소재 가방이나 비닐 소재의 투명 비치백, 왕골 소재 등이 어울린다.

김빈 신세계백화점 여성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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