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항쟁 15돌기념 문화축제 "6월의 함성 다시 노래한다"

  • 입력 2002년 6월 12일 18시 26분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군의 물고문 치사 사건에 이어 그해 6월3일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최루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국 180만 시민과 학생들은 군부정권에 항거해 ‘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고 ‘직선제 쟁취’라는 ‘6·29 선언’을 이끌어냈다.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이사장 박형규 목사)는 한국 민주화의 분수령이 됐던 6월 항쟁 15주년을 기념한 ‘문화축제’를 15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1부 ‘저 푸르른 자유의 물결’은 6월 항쟁 당시의 여러 동영상을 재구성하고 ‘노래를 찾는 사람들’ ‘꽃다지’ ‘조국과 청춘’ 등 노래패들이 ‘아침이슬’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농민가’ ‘타는 목마름으로’ 등을 부른다. 2부 ‘평화 콘서트- 유월에서 통일로’에서는 안치환(사진)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그룹 ‘천지인’이 ‘청계천 7가’ 등을 열창하고 가수 이소라가 특별 출연한다.

이번 문화축제는 사전 예약 뒤 공연 현장에서 입장권을 무료로 배부한다. 세종문화회관 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퍼포먼스와 사진자료 전시회도 열린다. 02-3709-7542∼3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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