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인터뷰]'헤븐'의 김현성 "내 체질은 라이브"

  • 입력 2002년 4월 22일 18시 11분


“라이브 공연 가수로서 포부와 자부심을 한껏 쏟아낼 작정입니다.”

가수 김현성은 라이브 공연에 대해 의욕이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그는 “무대에 설때마다 팬들이 주는 느낌이나 공연의 상황이 다르다”며 “라이브 공연만이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승부처”라고 말한다.

그는 2월초 2년만에 새음반 ‘헤븐’을 냈다. 2년은 자기 음악의 정체성을 찾아 ‘헤맨’ 기간. 그는 1997년 강변가요제 금상 수상 이후 발라드만을 고집하며 2000년까지 세장의 음반을 냈지만 고유의 개성을 각인시키지 못해 ‘준스타’에 머물렀다.

“내 음악 색깔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어요. 수록곡의 폭이 넓은데서 알수 있듯 새 음반은 그런 고민의 결정체이고 라이브 공연은 그것을 원음 그대로 토해내는 자리입니다.”

감미로운 미성을 내세웠던 그는 이번에는 소리의 결을 두텁게 했고 파워를 실었다. 타이틀곡 ‘헤븐’이 그러한 변화를 담은 노래. 그에 힘입어 그의 새음반은 15만장 판매를 넘어서며 히트 반열에 올라섰다.

최근 후속곡으로 내민 라틴 댄스풍의 ‘너잖아’도 그의 변화를 경쾌하게 과시하는 노래다. 특히 공연때 이 노래가 나오는 대목에서는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무대에 올리는 등으로 ‘터프 가이’의 이미지도 선보인다.

“발라드만 고집해와서 ‘김현성이 춤바람났다’는 말도 듣지만 무엇보다 라이브 공연에서 내 속에 있는 여러가지의 내 모습을 보여줄 작정입니다.”

1997년 데뷔한 그는 음반 판매가 저조하더라도 매번 라이브 콘서트를 펼쳐 끼를 발산해왔다.

“공연을 자주 하다보면 팬들의 반응을 이끄는 노하우가 생겨요. 대본대로 했는데도 팬들이 심드렁할 때, 기지를 발휘해 그 분위기를 뒤집는 재미도 해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김현성은 서울 공연에 이어 수원 대구 대전 인천 부산 등을 순회한다. 서울 공연의 레퍼토리는 ‘소원’ ‘슬픈 변명’ ‘유죄’ ‘날 버려요’ 등. 27일 오후 4시반, 7시반. 28일 오후 3시, 6시반.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홀. 02-6672-7542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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