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유관순賞 조수옥씨…본사-충남도-이화여고 제정

  • 입력 2002년 2월 28일 17시 57분


동아일보사와 충청남도, 이화여고가 유관순 열사의 얼을 되살리기 위해 공동 제정한 ‘유관순상’ 제1회 수상자로 28일 조수옥(趙壽玉·88)씨가 선정됐다.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그 얼을 오늘에 되살려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로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해 현대여성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제정됐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조씨는 경남 마산의 사회복지법인 ‘인애원’ 원장으로 1940년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해 사상범으로 체포돼 5년 간의 옥고를 치른 뒤 광복과 함께 출옥한 후 사재를 털어 인애원을 설립, 소외된 고아와 노인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

조씨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3월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