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유머]밤일

  • 입력 2002년 2월 21일 14시 40분


▼밤일

1. 방 한칸에서 가난하게 사는 부부와 아들이 있었다.

아들이 자랄만큼 자라서 혹시나 볼까봐 밤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밤일을 할 때마다 남편은 아들이 자나 안 자나 확인하려고 성냥불을 켜서 아들 얼굴 위를 비춰 확인한 후 밤일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역시 성냥불을 켜서 아들 얼굴 위로 비추는데 그만 성냥의 불똥이 아들 얼굴 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 아들이 벌떡 일어나 하는 말,

“글쎄, 내 언젠가는 불똥 튈 줄 알았다니까….”

2. 아들을 한 방에 데리고 자던 경상도 부부.

남편이 밤일을 열심히 하고난 뒤 아내에게 조용히 물었다.

“됐나?” “택도 없다.”

다시 한참 일을 치른 후에 물었다.

“됐나?” “택도 없다.”

그때 아들이 벌떡 일어나 하는 말,

“어무이, 이제 고만 됐다 해라. 아부지 죽겠다.”

▼엽기남편

1. 아내가 설거지를 하며 말했다.

“애기 좀 봐요.”

그래서 난 애기를 봤다.

한 시간동안 보고만 있다가 아내에게 행주로 눈탱이를 얻어맞았다.

2. 아내가 만화책을 보던 내게 말했다.

“이제 그만 자요.”

그래서 난 근엄하게 말했다.

“아직 잠도 안 들었는데 그만 자라니?”

아내의 베개 풀스윙을 두 대 맞고 거실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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