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벌의 한복은 경기 고양시 화정의 한복집 ‘이조명가’(대표 김남현)가 제작한 것. 17일 공항에 도착한 이무지치는 도착 직후 몸 치수부터 쟀고, 이조명가는 나흘 밤낮을 새워 옷을 완성했다. 음악애호가인 이사장은 한 벌에 30만원 이상 드는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한 벌에 10만원씩만을 받았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공연기획사 아카디아가 120만원의 옷값을 지불하고 단원들에게 한복을 기증했다.
이조명가의 김사장은 “평소에 이무지치의 아름다운 합주를 사랑하고 동경했으며 일생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 유명음악가 중에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즐겨 한복을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도 한복을 입고 화보 촬영에 응한 일이 있다.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