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따라잡기]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

  • 입력 2002년 1월 8일 15시 52분


설리 & 마이크
설리 & 마이크
《공룡에서 디지몬까지. 아이들은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책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용케도 줄줄이 꿰고 다닌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부모와 아이들의 대화가 불가능해질 정도. ‘아이 따라잡기’는 어린이들 사이에 화제가 되는 작품, 문화현상을 골라 부모가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도록 했다.》

◆ 몬스터 주식회사

디즈니와 픽사가 공동제작한 3D 애니메이션‘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수집해 동력을 모으는 이 회사의 괴물 직원들과 우연히 괴물들의 세계에 들어오게 된 꼬마소녀 부의 모험 속에 ‘권선징악’이라는 디즈니 특유의 덕목을 녹였다.

◇ 털복숭이 설리

온몸에 보라색 반점이 나 있는 털북숭이 괴물.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가장 잘나가는 겁주기 선수다. 우렁찬 목소리, 큰 몸집과는 달리 다정다감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우연히 괴물세계에 들어온 부를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모험을 무릅쓴다.

◇ 외눈박이 마이크

설리와 드림팀을 이루며 조수 역할을 한다. 작은 체구에 커다란 눈알 하나를 꿈벅거리는 입담꾼. 몬스터 주식회사가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아닌 웃음소리를 동력원으로 바꾸면서 ‘웃음 수집 일등 선수’로 각광받게 된다.

부 & 셀리아

◇ 깜찍한 소녀 부

사랑스러운 네살배기 인간 소녀. 설리가 붙여준 ‘부(Boo)’라는 이름은 남을 깜짝 놀랠 때 쓰는 의성어로 우리말로는 ‘어흥’ ‘까꿍’ ‘놀랐지’에 해당되는 표현이다. 자신의 벽장 속에 나타나는 랜달을 제외하고는 괴물들을 모두 친구로 생각하는 순진한 아이.

◇ 악당 랜달

몸 색깔이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변하며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도마뱀 괴물. 설리에 밀려 만년 2등 선수다. 아이를 유괴해서라도 1등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다가 부를 괴물 세계로 끌어들인다.

랜달 & 워터누즈

◇ 헨리 J 워터누즈 회장

3대째 내려온 몬스터 주식회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유괴도 합리화할 수 있다고 믿고 음모를 꾸미다 회장직에서 쫓겨난다.

◇ 미녀 셸리아

몬스터 주식회사의 안내원으로 마이크의 데이트 상대. 머리카락 갈래마다 뱀 머리가 붙어있는 ‘메두사형’ 헤어스타일이 무시무시하지만 사실은 상냥한 성격의 숙녀.

◇ 비범한 로즈

항상 뚱하고 무표정한 인상에 느릿느릿한 말투를 구사하는 로즈는 서류 정리를 담당한다. 매번 마감시간에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는 마이크에게 타박을 주어 불친절한 인물로 여겨지지만 나중에 워터누즈 회장의 비리를 밝히는 인간어린이수색대장임이 밝혀진다.(도움말〓월트디즈니영화사 민자경)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