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보석]태초의 광채…원석의 스펙트럼

  • 입력 2002년 1월 3일 16시 46분


2002년 보석시장의 주제는 ‘색(色)’.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들의 신제품은 틀에 박힌 투명 다이아몬드, 백색 진주 대신 사파이어, 루비, 토르말린, 조이사이트, 라피스 라줄라이, 문스톤 등 생기 넘치는 유색 보석들을 선택해 화려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가공돼 사람의 살과 섞이기 전의 컬라스톤 원석도 예술 작품 그 자체. 돌의 의미, 보관법 등을 알아본다.

▼carat 은 중량, karat은 합금 표시

보석과 관련해 친숙한 용어로 ‘캐럿’이 있다. 우리말로는 같은 발음이지만 ‘carat’과 ‘karat’은 엄연히 뜻이 다르다. ‘carat’은 보석의 중량을 표현하는 단위로 다이아몬드 1캐럿은 0.2g이다. ‘karat’은 금의 합금을 표시할 때 쓰는 단위로 18K는 금의 함량이 75%라는 뜻.

▼탄생석을 착용하면 행운이?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달의 탄생석(birthstone)을 지니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었다. 1월의 탄생석은 가넷, 2월은 자수정, 3월은 아쿠아마린 또는 산호, 4월은 다이아몬드, 5월은 에메랄드, 6월은 진주 또는 문스톤이다. 7월은 루비, 8월은 페리도, 9월은 사파이어, 10월은 오팔, 11월 토파즈, 12월은 터쿼이즈.

▼유색 보석은 온도변화에 민감

대부분의 유색 보석은 화학 약품이나 급격한 온도변화에 몹시 약하다. 특히 산호류는 흠집이 잘 나는 데다 기름기에 닿으면 광택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정류도 갑자기 열기를 가하면 퇴색되거나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사우나에 차고 들어간다든지 직사광선을 쐬는 일이 없도록 한다.

▼보석에 얽힌 ‘미신’들

섭씨10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먼지나 작은 종이를 끌어당기는 전기성을 띠는 토르말린은 위험과 재앙을 막아주는 돌로 여겨졌다. 또 토파즈를 포도주에 3일간 담근 후 그 포도주를 마시면 천식과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산호가 건망증 퇴치에 도움이 되며 감성을 향상시킨다고 생각했다.

▼다이아반지는 결혼 10주년 기념

다이아몬드 반지는 결혼 10주년 기념용. 다이아몬드반지는 15세기 오스트리아의 맥시밀리언 대공의 결혼식에서 쓰인 뒤 예물용으로 굳어졌다. 서양에서는 진주를 결혼 3주년, 블루 토파즈는 4주년, 자수정은 6주년, 시트린은 결혼 13주년 기념 반지로 각각 쓴다. 임페리얼 토파즈는23주년, 사파이어는 결혼 35주년 기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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