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부터 3일간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노숙자들이 만든 목공예품 100여점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작품을 내놓은 노숙자들은 재활프로그램의 하나로 강원 철원 인제 정선, 경북 봉화 울진 등 전국 14개 ‘숲 가꾸기’ 공공 근로현장에 참여했던 사람 가운데 300여명.
틈틈이 만든 목공예품뿐만 아니라 산에서 채취한 약초로 빚은 산국화주 더덕주 돌배주 산딸기주 토종꿀 등 300여점의 토산품도 함께 선보였다. 산림청에서도 참숯, 윷, 관솔향 등 200여점을 보탰다. 판매 수익금은 노숙자 자활사업에 쓰인다. 서울시가 9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숲 가꾸기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연 1600여명의 노숙자가 참여해 170여명이 취업 등 자활에 성공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