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40, 50代 사망 남자가 여자의 3배

  • 입력 2001년 10월 17일 19시 01분


작년 장제비 지급 사망자 분포 (단위:명)
구분 남자 여자
9세 이하 1352 1056
10대 992 487
20대 2614 1225
30대 5000 2295
40대 1만245 3658
50대 1만7150 6174
60대 2만6450 1만2975
70세 이상 4만3737 5만8575
10만7540 8만6445

건강보험에 가입했던 40∼50대 남자 사망자가 같은 연령대 여자 사망자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장제비(25만원)가 지급된 사망자는 19만3985명이며 이 중 남자가 10만7540명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50대 남자 사망자는 2만7395명으로 같은 연령대 여자 사망자(9832명)의 2.8배나 됐다.

또 장제비가 지급된 30대 남자 사망자는 5000명으로 같은 연령대 여자 사망자(2295명)의 2.2배이고 60대 남자 사망자는 2만6450명으로 같은 연령대 여자 사망자(1만2975명)의 2배가량이었다.

반면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여자 사망자(5만8575명)가 남자 사망자(4만3737명)보다 훨씬 많았다.

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법상 의료보호대상자와 교통사고 산업재해 사망자 등은 장제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 통계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통계(24만7346명)와 차이가 있으나 우리나라 40∼50대 남자 사망률이 아주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제비가 지급된 사망자 가운데 88.3%는 사망 전 1년 동안 한 차례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했고 59.4%는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1인당 평균 618만원의 진료비(특진료 등 제외)가 소요된 것으로 풀이됐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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