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달리는 음악실 "뮤직 큐"…'카스튜디오' 고급-다양화

  • 입력 2001년 9월 6일 18시 48분


‘카 스튜디오에서 분위기 좀 잡아볼까.’

감정에 딱 어울리는 음악 한곡은 가을정취를 한껏 드높인다.

‘분위기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또 장시간 귀향길을 가야할 추석을 앞두고 ‘음악듣기 좋은 차’를 만들려는 운전자들의 손길이 바쁘다. 최근에는 라디오나 테이프 뿐 아니라 CD MP3 DVD TV까지 기능이 확대돼 ‘카 오디오’가 아닌 ‘카 씨어터’ ‘카 스튜디오’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카오디오 시장규모는 헤드유닛만 약800억원, 스피커 등 부가제품을 포함하면 약2000억원을 넘어선다. 차량용 제품은 여름의 더위나 습도, 흔들리는 차의 충격 등에 대비해 가정용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주파수에 따른 소음이 적도록 설계된다.

▽데크〓자동차를 처음 바꾸는 초보자들은 통상 ‘데크’라고 부르는 헤드유닛과 스피커만 교환해도 음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헤드유닛은 테이프 튜너 CD 등 음원을 소리신호로 만들어 앰프로 보내는 장치. 크기에 따라 1딘(din·가로178㎜ 세로50㎜)과 2딘으로 나뉜다. 가격은 20만원대에서 17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켄우드 파이오니어 소니 JVC 등의 제품이 있다.

2딘 헤드유닛으로는 JVC의 ‘KW-XC770’ 모델 등이 있다. 최근 카오디오 도난사고가 자주 일어나면서 고급형 헤드유닛 중 ‘탈착식’ 모델도 선보이고 있다. 쉽게 끼웠다 뺐다 할 수 있어 내릴 때 들고 내리면 된다.

▽스피커〓스피커는 고음을 처리하는 트위터, 중간음의 미드레인지, 저음의 우퍼 등이 있는데 보통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위주로 장착한다. 덴마크의 ‘다인’ 미국의 ‘JBL’ 일본의 소니 켄우드 파이오니아 등의 제품이 있다.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 이상까지. 앰프도 20만원대부터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으며 100W 가량의 출력이면 무난하다.

▽비디오〓자동차가 제2의 생활공간이 되면서 차량용 TV와 DVD를 찾는 운전자도 많아졌다. 모니터와 DVD플레이어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별도로 설치하는 ‘거치형’과 아예 헤드유닛에 모니터와 DVD플레이어가 장착된 ‘인대시형’이 있다. 운전 도중 화면을 보는 것은 위험하므로 인대시형의 경우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에서는 TV가 작동되지 않는다. 거치형은 20∼60만원대이며 인대시형 TV는 120만원선, DVD는 200만∼400만원선이다. 차량용 무선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 등도 개발돼 있어 차량용 기기의 지능화·멀티미디어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타〓인터넷쇼핑몰인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30일까지 카오디오 행사를 열고 켄우드와 알파인제품 무료장착서비스를 한다. TV CD MP3 라디오가 포함된 인대시형 켄우드 ‘VZ817N’ 217만5000원, CD MD MP3 라디오 스피커 등이 포함된 켄우드 ‘DPX8020’ 126만6000원, 네비게이션 MP3 VCD CD TV 등이 포함된 알파인 ‘CCN1000’ 170만원 등이다.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도움말〓테크노마트·JVC코리아·한솔CS클럽)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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