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울대 의대도 학사편입 허용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44분


내년부터 서울대 의대에도 이 학교 다른 학과 및 다른 대학 학부 졸업생이 편입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 의대(학장 이종욱·李宗郁)는 2002학년도부터 의과대학도 이 같은 학사편입학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의 이런 조치는 2003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의대가 전면 개방됨에 따라 이에 앞서 시범적으로 다른 전공자에게도 길을 터주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

서울대는 학부 3학년으로의 학사 편입학 자격을 이 학교 출신 학사학위 소지자로만 제한해오다 올해부터 다른 대학 학부 졸업생에게까지 허용 범위를 넓혔으나 유일하게 의대만 본교 출신자에게조차 학사 편입학을 허용하지 않았다.

의대는 앞으로 ‘단과대별 3학년 입학정원의 10% 이내’로 편입학 인원을 제한한 관련규정에 따라 도입 첫해인 내년에는 10명 가량을 본과생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지원자격은 평균 학점 B0(100점 만점에 86점) 이상, 서울대가 자체 개발한 영어능력평가시험(TEPS) 2급 이상인 사람으로 제한하되 필수과목 이수는 시행 초기인 향후 2, 3년 동안 지원자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자세한 편입학 정원과 전형요소 등은 교내 입학고사관리위원회와 학장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확정하기로 했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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