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초중고 발전기금 작년 1329억 모금

  • 입력 2001년 6월 3일 19시 30분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부모 등을 상대로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이 99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모금액에서 수도권 지역이 전국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만115개 초중고교의 57.2%인 5790개교가 발전기금을 조성했으며 전체 모금액은 132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99년에는 1만185개교의 53.1%인 5409개교가 1005억원을 모아 지난해 모금액은 32.2%, 조성 학교 비율은 4.1% 포인트 증가했다.

모금액은 이 제도가 첫 도입된 98년(437억원)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시도별 모금액은 △서울 345억6800만원(조성 학교 비율 75.3%) △경기 201억5000만원(〃 71.2%) △인천 137억9300만원(〃 88.2%) 등 수도권 지역이 694억3100만원이었다.

비수도권은 △전북 14억1000만원(〃 28.3%) △전남 27억7000만원(〃 20.1%) △경북 24억7000만원(〃 21.6%) 등으로 수도권의 절반에 불과했다.

지난해 발전기금 사용 내용은 △교육시설 480억8600만원(36.2%)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 구입 408억8400만원(30.8%) △학교체육 학예활동 지원 204억8600만원(15.4%) △학생 복지 자치활동 지원 234억5600만원(17.6%) 등이다.

교육부는 일부 학교에서 교사 등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모금한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16개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고발 창구를 개설하는 등 발전기금 운영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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