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전역 물고기세상…市, 10곳에 인공산란장 설치

  • 입력 2001년 4월 23일 18시 47분


6월말까지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 전역에 물고기 인공 산란장 10곳이 설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3일 “최근 한강 생태계가 안정되면서 지난해 56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어종의 다양성이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물고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 산란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설치 장소는 밤섬 남북단을 비롯해 중랑천 하구, 동호대교 북단, 탄천하구, 반포천 하구, 잠원철탑, 반포대교 북단, 원효대교 북단, 선유도 등이다.

인공 산란장의 크기는 1곳당 2250㎡(45×50m)이며 수중 50㎝ 지점에 폴리에틸렌 망사를 늘어뜨리고 산란장이 물위로 떠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돌을 달아 물 속에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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