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대입]논술 변별력 확보 비상

입력 2001-01-04 18:50수정 2009-09-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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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4일 시작된 논술과 면접에서 평가항목을 세분화하는 등 수험생의 실력 차이를 가리는 변별력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쉬운 수능’으로 성적이 ‘인플레’된데다 대학마다 비슷한 수능 점수대 수험생이 몰려 논술과 면접 점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점수 격차를 두되 평가항목을 세분화해 학생간 우열이 드러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논술과 면접은 총점에서 3∼4.9%를 차지한다”면서 “논술과 면접에서 수험생들을 면밀히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논술 배점이 35점(총점의 4.2%)인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기본 점수를 올리고 최고 최저점의 차이를 줄이는 대신 평가항목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연세대 김하수(金河秀)입학처장은 “논술이 수능 점수 2∼3점은 뒤바꿀 수 있어도 10점 이상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채점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논술 성적이 25점(3%)인 이화여대는 지난해까지 1점 단위로 평가했지만 올해는 0.5점 단위로 세분화해 수험생들이 소수점 점수로 당락이 갈릴 수도 있다.

성균관대는 평균 점수를 예년과 같이 24∼25점 정도로 하고 4회 채점해 소수점 이하 첫째자리까지 점수를 내기로 했다.

경희대도 채점 교수들에게 채점할 논술 문제지를 25장에서 20장으로 줄이고 채점 기간도 2일에서 3일로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서강대는 “논술이 지나치게 당락을 좌지우지하도록 하지 않겠다”며 “논술 평가를 엄정하게 하되 점수 차이는 좁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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