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는 당시 입양서류를 꾸몄던 방아녜스 수녀(80·서울 성바오로병원 호스피스과)에게 편지를 세 차례나 보내 부모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1961년 12월20일 태어나 두 살때 인천 혜성보육원에 맡겨진 후 19세에 홀트아동복지회의 주선으로 프랑스로 입양된 노씨는 6일 “너무 어릴 적에 부모와 헤어져 내가 누구의 자식인지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입양당시 보육원에서 찍었던 사진을 평생 간직해왔다”며 “입양당시 온몸에 부스럼이 많았고 이마가 툭 튀어나와 ‘짱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노씨는 87년 프랑스 건축사업가 알렝씨(39)를 만나 결혼해 현재 딸 아나이스(9)와 아들 피엘(6)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02―958―2035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