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MBC TV 추석특집<이브의 모든 것-72일간의 이야기>

  • 입력 2000년 9월 4일 17시 27분


채림과 김소연의 대결구도가 볼만했던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연출 이진석)의 '모든 것'이 오는 12일(화) 오후 1시에 뒤늦게 공개될 예정이다.

트렌디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 <별은 내 가슴에>, <해바라기>를 연출했던 이진석 PD의 작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녀 허영미(김소연)와 순수하고 밝은 성격의 진선미(채림)를 극명한 선악구도로 내세우고 그들 사이에 장동건과 한재석의 사랑과 방황을 실감나게 그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추석 특집으로 마련된 <이브의 모든 것-72일간의 이야기>는 촬영 당시의 뒷모습을 담은 필름을 다큐형식으로 편집, 당시의 분위기를 60분 동안 생생히 전할 계획이다. 4월26일부터 7월6일까지 총 20회 동안 출연배우들과 감독 등 전 스태프가 겪었던 제작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영화로 치면 '메이킹 필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드라마 종영 후 기껏해야 NG장면을 모아 방영하는 게 일반적이었던 방송가에서 다소 이례적인 시도이기 때문.

주요 내용으로 장동건의 오프닝 및 클로징 장면, 주인공들의 변신을 위한 피나는 노력, 감독 및 스태프들의 역할과 밤새우기 일쑤인 고단한 제작일정과 에피소드, 시청자들의 반응과 그에 따른 제작상의 크고 작은 어려움 등이 소개된다. 특히 김소연 대신 차로 뛰어드는 한재석의 몸을 던진 연기, 채림과 장동건이 도로 위에서 벌인 키스신 등의 촬영현장이 볼만하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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