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7호선 개통이후]강남연결 환승역 승객 폭증

  • 입력 2000년 8월 18일 16시 56분


1일 개통된 지하철 7호선 15개역 중 하루 평균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청담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7호선 완전개통 후 8일부터 14일까지 하루 수송상황을 분석한 결과 청담역 1일 승차인원은 1만1000명이었다는 것. 다음으로 강남구청 학동역이 1만명, 논현 고속터미널 이수역이 9천명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공사측은 "승차인원이 많은 곳은 주로 강남지역의 부도심권이라는 입지적 특징이 있다"며 특히 "청담역 부근에는 사무실용 건물들이 많아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하철 강남구간 개통으로 인해 강남지역으로 연결되는 온수 가리봉 대림역의 환승인원이 100% 이상 급증한 것도 두드러진 특징. 환승역 중 대림역은 개통전 2만1000명에서 4만7000명으로, 가리봉역은 1만8000명에서 3만1000명으로, 온수역은 1만3000명에서 4만1000명으로 각각 늘어난 것.

지하철 7호선 완전개통으로 인해 하루 평균 이용객수도 개통 전 21만8000명에서 36만6000명으로 68% 증가했다. 강북구간(장암∼건대입구)이 18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간(뚝섬∼보라매)은 11만6000명, 광명구간(신풍∼온수)은 6만3000명 순이었다.

공사측은 "하루 수송인원 36만6000명은 당초 목표(49만4000명)에 비하면 74%로 낮은 수준이지만 여름휴가철 등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차츰 이용승객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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