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호국인물' 故 李成佳 소장

  • 입력 2000년 7월 29일 00시 01분


전쟁기념관(관장 홍은표·洪恩杓)은 ‘8월의 호국인물’에 6·25전쟁 당시 영천전투와 크리스마스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 이성가(李成佳·1922∼1975)육군소장을 28일 선정했다. 만저우(滿洲)에서 태어난 이소장은 중국 난징(南京)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군에서 복무하다 해방과 함께 귀국해 창군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48년10월 제4연대장으로 여수순천반란사건을 진압했으며 49년 9월부터 6·25전쟁 전까지 태백산지구전투사령관으로서 공비토벌 작전을 벌였다.

이소장은 전쟁이 발발하자 8사단을 지휘해 충북 단양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지연시켜 소백산맥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반격작전 때는 북진의 선봉을 맡았고 51년 9월이후 7사단장으로서 중공군과 혈전을 벌이며 전술적 요충지인 백석산과 크리스마스고지를 확보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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