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요금 12월 납기분부터 14.9% 오른다

  • 입력 2000년 7월 25일 19시 01분


12월 납기분부터 서울의 상수도요금은 평균 14.9%, 하수도요금은 평균 25.2%씩 각각 오른다.

서울시는 생산 원가의 70%수준인 수돗물요금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2002년까지 매년 같은 비율로 수돗물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수돗물값 인상에 이어 연말이나 내년초에 대중목욕탕과 사우나 이용료도 덩달아 오를 것이 분명해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노후배관으로 인해 각 가정에 전달되는 수돗물이 그냥 땅속에 흘러들어가는 누수(漏水) 비율이 31.8%에 달하는데도 그 부담이 수돗물값 인상을 통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어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상수도요금의 경우 수도관의 구경별 기본요금은 일률적으로 24% 인상되고 사용요금은 △가정용이 ㎥당 평균 295원에서 344원으로 △대중목욕탕은 277원에서 331원으로△업무용(공공시설 등)은 543원에서 630원으로 △영업용은 870원에서 974원으로 11.5∼19.2%까지 오른다고 밝혔다. 상수도요금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9개월만에, 하수도요금은 98년 6월 이후 2년6개월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달 평균 수돗물 20㎥를 사용하는 가정의 수도요금은 현행 6270원에서 7480원으로 1210원 인상되고 대중목욕탕은 월 1600㎥ 사용시 42만4900원에서 50만3000원으로 오르게된다. 그러나 한달 평균 수돗물 사용량이 10㎥를 넘지 못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사용요금을 현재처럼 ㎥당 190원으로 묶어놓기로 했다.

하수도요금의 경우 월20㎥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요금이 1190원에서 1800원으로 610원이 오르며 △영업용(월 100㎥ 사용기준)은 2만4400원에서 2만7500원 △대중목욕탕(월 1400㎥ 사용기준)은 14만원에서 17만2000원 △산업용(월 430㎥사용기준)은 5만1600원에서 6만2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업 종

인 상 률(%)

1㎥당 평균요금(원)

기본

요금

사용

요금

현 행인상안
평 균24.014.3446512
가 정 용15.9295344
대중목욕탕19.2277331
업 무 용15.7543630
영 업 용11.5870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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