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11일 초복…이런 보양식 어때요?

  • 입력 2000년 7월 10일 18시 40분


11일은 초복. 서울 프라자호텔 주방장들의 모임인 요리연구회는 최근 여름 보양식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삼계탕이나 영양탕만 보양식인가? 좀더 다양하고 입맛 돋우는 여름요리는 없을까?

양식 주방장 한형우씨는 스태미나에 좋다는 자라를 맑은 수프로 끓여 낸 ‘자라 콘소메’를 선보였다. 자라에 월계수잎과 양파 등을 넣고 6시간 이상 푹 고아 거른 뒤 브랜디 5방울을 넣어 마무리한 요리.

중식 주방장 곽봉희씨는 ‘구기자 소스를 얹은 오리찜’을 내놓았다. 영양분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오리뼈를 발라내지 않으면서 소홍주를 넣어 냄새를 없앴다.

일식 부주방장 임홍식씨는 ‘민물장어 소금포장구이’를 요리했다. “민물장어는 비타민 A가 일반 생선보다 100배 많고 더위를 이겨내는데 효과가 있다”는 설명.

한식으로는 삼계탕 대신 단호박과 닭고기를 찜통에 찐 ‘단호박 삼계찜’이 나왔으며 매실과 솔잎농축액을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소개됐다. 요리연구회가 내놓은 새로운 여름 보양식 만드는 법은 프라자호텔 인터넷사이트(www.seoulplaza.co.kr)의 인터넷쿡북에서 볼 수 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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