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계철·李啓徹)은 7월2일부터 새로운 ‘114광역번호 안내시스템’을 도입하여 전국 어디서나 114만 누르면 모든 지역의 전화번호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예컨대 서울에서 제주도의 전화번호를 문의할 경우 지금까지는 제주도 지역번호인 064를 누른 뒤 114를 눌러야 했지만 앞으로는 지역번호 없이 ‘114’만 누르면 된다.
이에 따라 114 이용자는 반드시 문의하는 지역명을 말해야 한다. 서울에 사는 고객이 다른 시 군의 전화번호를 물을 경우 ‘대전 서구청 민원실’‘춘천경찰서 형사계’식으로 말해야 지역명을 되묻는 시간 낭비 없이 빠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동전화에는 이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종전처럼 해당 지역번호를 누른 뒤 114를 눌러야 한다.
한국통신은 10월부터는 안내받은 번호를 발신자가 직접 누를 필요 없이 자동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