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두수선-버스카드판매대 점차 줄인다

  • 입력 2000년 6월 12일 19시 47분


서울시내 도로 위에 설치된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 버스카드판매소가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서울시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도상 영업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서울시내 도로 상에 설치된 가로판매대는 1600여개, 구두수선대 1700여개, 버스카드판매대 480여개다.

서울시는 10월 조례 시행 후 3년간 경과규정을 거친 뒤 2004년 1월1일부터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는 매년 10%씩, 버스카드판매대는 매년 20%씩 감축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이같은 가판대를 전면 폐지한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또한 당분간 운영될 가판대에서 취급 또는 판매할 수 없는 금지품목으로 △의약 및 화공약품류 △음란 퇴폐서적 △음식물 등이 명문화됐다. 가로판매대 등의 운영사업자는 1차적으로 2003년 11월말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도로 위에 설치된 영업시설을 전면 폐지해 도로를 깨끗하게 정비할 것”이라며 “대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교통 및 관광 정보 센터로 기능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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