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9일부터 또 바겐세일 실시

  • 입력 2000년 5월 15일 19시 47분


봄 정기 바겐세일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주요 백화점들이 19일부터 일주일간 다시 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신사복과 잡화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세일을 실시한다. 롯데는 브랜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획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매출실적이 좋은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세일을 진행한다. 특히 점포별로 특설매장을 설치해 기획상품을 중점 판매할 계획. 신세계백화점도 생활용품과 잡화 중심으로 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세일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부터 업계간 과열 경품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경품고시’를 부활하기 전에 실시되는 마지막 세일행사라는 점에서 경품경쟁이 재연될지 관심이다.

각 백화점들은 이번 할인 행사기간에 가급적 경품 및 사은품 제공을 자제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봄 상품 재고처분과 여름 신상품 판매 경쟁을 앞둔 만큼 과당경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봄 정기세일 때도 일부 백화점에서는 대형냉장고 등 고가의 가전제품과 매출액에 상응하는 상품권 제공 및 카드회원에 대한 10% 할인혜택 등을 제공해 당초 약속한 ‘과당경품 자제’ 방침을 무색하게 한 바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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