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특차접수 마감]평균경쟁률 7.95대1

  • 입력 1999년 12월 13일 22시 45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서울대 특차전형 원서접수 결과 수능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6.18대 1을 뛰어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의예과 치의예과 경영학과 등 인기학과에는 15대 1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마감 2시간여 사이에 1700여명이 접수하는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졌다.

1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모집정원(4910명)의 15.1%인 741명을 뽑는 이번 특차전형에서 5894명이 지원해 평균 7.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는 19명을 뽑는 의예과에 314명이 지원해 16.5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치의예과(정원 10명)도 159명이 몰려 15.9대 1로 뒤를 이었다.

첫날 정원을 넘긴 법학부(50명)는 533명이 원서를 접수해 10.66대 1, 경영학과(70명) 역시 1056명이 지원해 15.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차모집 학과가 가장 많은 사범대는 평균 9.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균 이상의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특히 역사교육 국어교육 영어교육학과 등 일부 학과는 13대 1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간호학과(10명)는 1.5대 1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평가실장은 “올해도 수능성적 380점이상 받은 고득점자가 대부분 서울대에 원서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며 “복수지원이 안되는 특차 성격상 연세대와 고려대 인기학과의 특차합격자 점수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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