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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8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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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씨(40·서울 마포구 망원동)는 초등학교 3학년인 외아들 재원이가 운동을 시작하면서 성격이 활동적으로 변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게 돼 대만족이다.
재원이는 2년남짓 주말마다 ‘코리아 리틀 스포츠’에 다니면서 야구 축구 줄넘기 달리기 스키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수상스키 스노보드 등 다른 아이들이 못 해본 레저스포츠까지 할 줄 알게 되니까 자신감도 대단하다.
어린이 스포츠교실이 인기다.
대학 체육학과 졸업자나 재학생 강사들이 열명 안팎의 어린이들을 모아놓고 학교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기초체력운동부터 구기종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운동을 가르치는 것.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주로 평일 오후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참가한다. 여자어린이들도 20∼30%.
“컴퓨터나 TV앞에만 앉아서 혼자 노는 아이들에게 함께 뛰놀 기회를 마련해주는 겁니다.”(‘하삼 스포츠교육’의 두재윤실장)
평소 각기 다른 학원스케줄로 친구들과 놀 수 없던 아이들은 1시간∼1시간반 정도 뛰놀며 스트레스를 푼다. 특별한 기술을 익히기 보다는 운동에 대한 흥미와 체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중학생들은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체육실기시험 종목을 연습하기도. 비가 오는 날에는 볼링장 탁구장 수영장 등을 찾는다.
▽코리아 리틀 스포츠(02―515―9939)〓매주 일요일 승마 공기소총 실내암벽 인라인스케이트 수상스키 서바이벌게임 패러글라이딩 등을 하는 레저 프로그램(연회비 36만원, 매번 참가비 3만5천원안팎)마련. 주말프로그램(주1회 1개월 3만∼5만원)은 학년별 10명안팎 8팀 운영중. 개인레슨(주3회 1개월 25만원)은 운동에 소질없는 아이를 대상으로 1대1 지도.
▽지그재그 클럽(02―549―7117)〓학년별 8∼10명씩 30여팀 운영중. 운동종목을 국한시키지 않고 체조 점프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럭비 농구 핸드볼 등 다양한 체력훈련을 한다. 미니농구대 철봉 뜀틀 등이 갖춰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자체체육관에서 강습. 주1회 3개월 18만원.
▽하삼 스포츠교육(02―3444―8284)〓학년별 12명씩 20여팀 운영중. 체력기르기 기본운동과 축구 농구 배드민턴 야구 등 구기운동을 한다. 주1회 1개월 3만원. 만3∼7세의 정신지체아를 위한 특수체육교실(주2회 1개월 18만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자체체육관에서 열고 있다.
▽청솔 레포션 문화센터(02―569―5553)〓학년별 12∼14명씩 100여팀 운영중.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매트운동 게임 등을 가르친다. 주1회 3개월 12만원.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