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독서경시대회' 본선에 300명 진출

  • 입력 1999년 9월 28일 18시 49분


동아일보와 교보문고가 공동주최하는 ‘제1회 전국 고등학생 독서 경시대회’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11일 접수 마감 결과 전국 541개 고교에서 1366명이 응모했으며 두차례 예심을 거쳐 300명이 본선에 나서게 됐다. 176개교가 본선진출자를 냈으며 경북 구미시 경북외국어고가 10명으로 가장 많다.

문학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4개 응모부문 중 가장 응모작이 많았던 것은 문학. 총 616명(전체 45.33%)이 지원했다.

사회과학분야에서는 응모자 251명 중 102명이 ‘일본 대중문화 베끼기’를 선택해 일본문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문학분야에서는 김용택시인의 산문집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172명) 인문과학분야 ‘부끄러운 문화답사기’(82명) 자연과학분야 ‘개미제국의 발견’(44명)이 주로 읽혔다.

문학부문 예심위원인 명지대문예창작과 박범진교수는 “사물과 세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과 문장력은 일정 수준 이상이었지만 글쓴이의 개성이나 세계관이 느껴지는 글이 적었다”고 평했다.

자연과학부문 예심위원인 경희대우주과학과 김상준교수는 “줄거리 요약위주의 독후감을 탈피해 자신이 책을 어떻게 소화했는가를 보여준 응모작에 점수를 높이 주었다”고 말했다.

본선은 10월9일 연세대 서울캠퍼스 제2인문관 1층 대강당에서 오후3∼5시에 치러지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교통비와 점심식사비를 준다. 수상자는 10월26일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발표된다. 본선진출자 명단은 마이다스 동아일보(www.donga.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한국도서관협회 02―535―4868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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