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9월의 독립운동가에 양우조선생 선정

  • 입력 1999년 8월 31일 17시 22분


국가보훈처는 31일 일제 당시 임시정부의 핵심요원으로 활동했던 소벽 양우조(少碧 楊宇朝·1897∼1964)선생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발표했다.

선생은 일제의 침탈이 노골화되던 1916년 미국으로 망명해 MIT공대를 졸업한 뒤 북미 한인유학생총회를 설립하고 흥사단에 입단하는 등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1929년 상해로 건너가 상해 한국독립당 산하 화남 및 남도군도 사찰특파원으로 활동하며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선생은 이후 1940년 임시정부에 참여해 임정 생계부 차장과 한국독립당 중앙상무위원겸 재무부장 및 광복군 정훈처 훈련과장 등 요직을 맡아 활발한 항일운동을 전개했고 광복후에는 애국동지 원호회 이사, 한중협회 상임이사, 광복군전우회 지도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1964년 타계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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