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이래서, 나는 농사를 선택했다'

  • 입력 1999년 8월 24일 17시 06분


▼'이래서, 나는 농사를 선택했다' 임경수 지음/양문출판사 펴냄/264쪽 8500원▼

농사짓는 일이 인생을 걸만한 창의적인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농부가 되어 농촌에서 참교육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사람, 농장과 식당을 운영하며 공동체 마을을 꿈꾸는 세 가족등 이 책에는 귀농을 선택한 젊고 아름다운 12쌍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주위 사람들이 뜯어말리고 별종취급을 한 이들은 지금, 농촌이라는 새 터전 위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귀농한 이유, 농사 현황, 살고 있는 집, 앞으로의 계획, 귀농할 사람들에 대한 당부등 이들의 사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손으로 건강한 먹을 거리를 생산함으로써 농촌이 다시 젊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산업의 중심지가 되기를 원하며 자신들이 그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저자 임경수씨도 조만간 귀농을 꿈꾸는 엘리트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농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쌀 경작체계의 환경친화성에 관한 연구'논문을 썼다. '인터넷 이장'이라는 벤처기업을 만들어 유기농산물 전자직거래를 위한 유기농 생산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등 우리 농업과 환경을 살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데 젊음을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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