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목타는 中部…열대야 겹쳐 「괴로운 여름」

  • 입력 1999년 7월 21일 18시 48분


20일 소멸한 올해 장마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마른 장마’로 기록됐다. 중부지방의 경우 올 장마기간의 강수량이 평년의 30∼80%에 불과했을 정도. 이에 따라 충청 등 중부 일부지역에서는 댐의 방류량을 줄이고 시군(市郡)이 보유한 양수기를 농가에 대여하는 등 물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장마기간도 남부지방은 28일간(6월23일∼7월20일), 중부지방은 18일간(6월23일∼7월10일)으로 평년보다 각각 3일과 13일이 짧았다. 장마가 끝나면서 무더위도 본격 시작됐다.

2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5.6도로 올들어 처음으로 이 지역에 열대야현상이 나타났다.

20일에도 서울의 낮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4.7도까지 올라갔으며 밤 9시가 넘도록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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