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자녀지도 활용법]과제 스스로 선택하게

  • 입력 1999년 7월 12일 18시 34분


전국 초등학교가 17일부터 잇달아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부모들에게는 부담스럽다. 놀리자니 시간이 아까운 느낌이고 마땅한 교육방법도 찾기 어렵기 때문. 방학 기간 자녀지도법을 알아본다.

★방학계획★

▽과제선택〓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주제로는 가계(家系)조사, 동네 알기, 서울 남대문 야시장 등 가보기, 인터넷 사이트 탐험, 자동차 알아보기 등이 무난. 교사추천 20여가지 과제도 참고한다. 아이의 특기 소질 적성을 찾을 수 있으므로 과제선택은 신중하게, 과제해결은 성실하게 하도록 한다. 실현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선택한다.

▽자연체험〓전시회 공연 박물관 관람도 좋지만 재래시장 수산물시장 등 시장답사나 믿을만한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어린이캠프에 참가하는 것도 한 방법. 농어촌의 친척집에서 묵게 한뒤 체험기를 쓰도록 하는 것도 좋다.

▽가족과 함께〓성묘를 통한 효 체험, 매주 일요일 가족대청소, 토요일 가족영화관람 등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가족신문만들기, 부모의 모교 방문도 한 방법.

▽공부하기〓뒤진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 욕심을 버리고 한 두과목만 집중적으로 하도록 한다. 여러 학원에 보내는 것은 금물.

▽일기쓰기〓특별히 기록할 일이 있거나 아이가 쓰고 싶을 때만 쓰도록 한다. 재미있었던 이유를 쓰게 한다. 독후감을 일기에 쓰는 것도 좋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독서토론회나 독서사례 발표회를 수업시간에 자주 갖도록 할 계획. 그러니 여름방학에는 ‘독후감 일기’를 쓰도록 해보자.

▽생활지도〓책상정리 신발정돈 존댓말쓰기 등 사소한 것부터 가르친다. 비만아의 살빼기에도 좋은 기회다. TV시청시간은 자녀와 상의해 조절한다. 주단위로 ‘행동교정표’를 작성, 나쁜 습관 고치기에 나선다. 평가는 ‘O,X’식의 단순평가 보다는 잘한 정도에 따라 ‘☆♤♡♧◇’의 5단계로 하는 것이 효과적.(도움말〓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심은석장학사,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한 모임)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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