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봉투-쇼핑백 사용 62% 줄었다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2분


1회용 봉투와 쇼핑백을 돈을 받고 판매한 지 3개월만에 사용량이 전국 평균 6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3천7백90개 유통업소를 무작위로 골라 1회용 봉투와 쇼핑백의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용량이 각각 61.3%와 64.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쓰레기는 월 1천7백45.9t, 비용은 월 17억4천3백74만1천원 준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감량효과를 전체 규제대상 매장(8만5천8백43개소)에 적용하면 월 5천1백39t에 연 6만1천6백68t의 쓰레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또 경제 효과를 전체 규제대상 매장으로 환산하면 월 67억원, 연 8백4억원의 봉투비용과 연 1백억원의 종량제봉투비와 폐기물처리비가 절감된다고 밝혔다.

18일 현재 10평 이상 매장의 95.6%(8만2천1백4개소)가 1회용 봉투와 쇼핑백을 돈을 받고 팔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부산 99.8% △경남 99.5% △경북 99.3% 등의 순이었다.

한편 환경부는 11월까지 관련 법을 개정해 10평 미만 매장까지 유상판매제를 확대 실시하고 약국 서점 등을 규제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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