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재단 ‘사랑의 전화’가 4월21일부터 5월4일까지 20,30대 네티즌 1천1백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절반이 넘는 54.9%가 결혼 전 동거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결혼 전에 보다 신중하게 상대방을 살필 수 있다’가 61%로 압도적이었고 ‘결혼보다 동거가 훨씬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하기 때문’이 22.8%를 차지했다.
반면 반대한 네티즌들은 ‘성적으로 무책임해질 수 있다’(43.6%) ‘결혼의 신성함이 퇴색될 수 있다’(29.0%)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또 네티즌들은 ‘주변 사람들이 아직 혼전동거에 대해 부정적이다’(62.3%)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긍정적으로 변할 것’(58.5%)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응답자 중 실제로 이성과 동거를 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네티즌은 9%에 불과했다.
‘사랑의 전화’의 최정아(崔情我·29)연구원은 “주위의 시선보다 현실을 더 중요시하는 사고방식은 앞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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