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에도「주종목」있다…가격·품질경쟁력 바탕

  • 입력 1999년 5월 13일 20시 03분


‘할인점에도 주종목이 있다’

수백만원대의 가전제품부터 천원 미만의 식품 야채류에 이르기까지 수천종의 상품을 파는 대형 할인점.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가장 많이 찾을까.

E마트 마그넷 한화마트 LG마트 농심가 등 5개 대형할인점의 지난달 ‘품목별 매출 순위’를 알아보면 할인점마다 ‘주종목’이 확연히 드러난다.

국내 최대 매출규모를 자랑하는 E마트의 경우, ‘돈양념갈비’가 지난달 21억3천2만원어치가 팔려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한진식품 한창물산 스파이스미트사 등에서 납품하는 ‘돈양념갈비’는 다른 할인점에서는 1백g에 6백50원∼6백90원 선이지만 E마트에서는 5백원∼5백90원대. 특히 축협 등 믿을만한 곳에서 원료를 조달하는데다 IMF경제난으로 한우보다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마그넷’에서는 지난달 방울토마토가 매출 1위에 올랐다. 으뜸농산이 납품하는 방울토마토는 1백g에 2백50원밖에 하지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무려 3억3천6백만원 어치가 팔렸다. 마그넷에서는 방울토마토 외에도 딸기(3억9백만원) 참외(2억5천5백만원)바나나(2억5천2백만원) 등 과일류가 품목별 매출순위 2, 3, 4위에 올랐다.

LG마트 화정점에서는 쌀과 빵이 단연 우세. 백마강 청결미(20㎏)가 1억4만원 어치가 팔려 1위, 금만평야쌀(20㎏)이 3위(8천만원)였으며 매장안에 있는 주재근 베이커리 빵이 매출 2위(9천8백만원)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화마트는 순찬옥토햇쌀(20㎏) 한화으뜸쌀(20㎏)이 각각 1억6천7백여만원과 7천4백여만원 상당이 팔려 1,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삼성세탁기(5천2백여만원)가 차지.

또 농심가는 하이트맥주(5백㎖)가 1억3천2백여만원으로 단품목 매출 3위를 차지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