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재테크강좌 열기]족집게 장세설명『역시』

  • 입력 1999년 5월 6일 19시 49분


“정말 조정이 끝나고 대세상승이 시작된 걸까요? 이럴 때는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하나요?”

동아일보가 6일 대한투자신탁과 공동으로 서울 송파구청에서 주최한 ‘지역순회 무료 재테크’ 네번째 강좌에서는 장세 변화시 투자전략을 묻는 투자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강좌가 열린 송파구청 대강당(6백석)에는 무려 1천5백여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어 강당 밖 복도까지 꽉 메웠다.

이날 강좌에서는 △대한투자신탁 장만호 대표펀드매니저의 주식시장 장세진단과 간접투자전략 △21세기 컨설팅 양화석 사장의 부동산투자전략에 대한 강연이 이뤄졌다. 청중은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8백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지자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조정국면을 지나 대세상승에 본격 진입한 것인지를 많이 물었다.

장 펀드매니저는 이에 대해 “7일이나 다음주초가 대세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점이 될 것 같다”며 “그러나 보기좋게 조정을 소화해 나가는 국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정기 대응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동성장세가 끝나고 실적장세 초입단계에 진입한 만큼 실적이 우량한 기업의 주식은 계속 보유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좌에는 송파구민뿐만 아니라 성남 용인 하남 등 인근 수도권 지역의 주민들까지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참석자 대부분은 주부들이었으며 연령층도 20∼50대로 다양했다. 경기 용인 수지읍에서 온 40대 주부는 “주식투자를 하고 싶어도 겁이 나 망설여 왔는데 이번 강좌를 통해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