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연예인 DNA 팝니다』…희한한 상술 첫 등장

  • 입력 1999년 5월 6일 18시 44분


“DNA를 팝니다.”

국내 인기연예인들의 DNA를 이용한 캐릭터상품이 등장했다.

살아있는 사람의 DNA를 추출해 상품화한 시도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이며 국내에서는 최초.

인기연예인의 모근이나 혈액에서 추출한 DNA를 유전자증폭기로 증폭한 뒤 전기적 처리와 염색단계 등을 거쳐 만드는데 실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스타의 분신(分身)을 항상 곁에 둘 수 있어 팬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을 개발한 ㈜스타진(대표 김필동)에 자신의 DNA 사용을 허용한 인기연예인은 명세빈 유승준 김규리 최지우 조성민 박지윤 등 29명. ㈜스타진은 H.O.T SES 핑클 젝키 등과도 계약을 추진중이다.

5개의 캐릭터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중 DNA가 포함된 상품은 카드와 목걸이, 열쇠고리 등 3가지. 카드에는 잘 말린 바코드와 비슷한 DNA가 부착돼 있으며 열쇠고리와 목걸이에는 액체상태의 DNA가 특수용액과 함께 섞여 있다. 세트당 가격은 3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

이달초부터 PC통신 하이텔을 통해 인터넷(www.hitelshop.com)과 PC통신(go stargene)으로만 판매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김사장은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도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업체와 수출 상담중이다. 02―3289―2461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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