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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4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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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는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어린이팬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또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가 동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무료입장을 하려면 어른과 함께 가야 한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프로야구는 18년간 쌓인 노하우를 쏟아부어 어린이팬을 한껏 유혹한다.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두산과 LG의 서울 라이벌전으로 열리는 잠실구장. 홈구단 두산에선 기마전과 홈송구왕 풍선밟기 베이스돌기대회를 연다.
홈송구왕대회에는 국내 최고의 어깨를 자랑하는 두산 우익수 심정수가 나와 직접 시범을 보이며 풍선밟기에는 선수와 어린이팬이 한데 어우러진다. 사인볼과 글러브가 1천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삼성과 현대가 맞붙는 대구구장에선 오전 11시30분부터 스트라이크던지기, 훌라후프돌리기, 퀴즈대회와 텔레토비 캐릭터의 포토데이 행사가 열린다.
한화 대 롯데전이 열리는 대전구장에선 페이스 페인팅, 동물 캐릭터와의 사진촬영, 군악대 연주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쌍방울은 전주구장에서 호남 라이벌 해태를 맞아 디스코 경연, 스트라이크 던지기대회를 열며 문구류를 선물로 나눠준다.
한창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축구도 프로야구에 못잖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목동구장에선 부천 SK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메모지와 브로마이드를 나누어준다. 부모와 함께온 어린이에게는 무료로 페이스페인팅을 해주고 관중에게 사인볼을 나누어주는 행사도 가진다.
수원 삼성은 동물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어준다. 페이스 페인팅, 여러가지 색깔의 풍선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모양 풍선을 만들어 주며 한국축구 OB회와 포항시 축구인클럽의 오픈경기도 함께 열린다.
올시즌 처음으로 연고지 홈경기를 치르는 안양 LG는 선착순 2천명에게 연필세트를 나눠준다. 최용수 이상헌의 사인회와 피에로 풍선페스티벌, 페이스 페인팅 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한국마사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로내 공원을 비롯, 본관과 별관 승마훈련원 등을 무료 개방한다. 어린이팬을 위해 자전거 유모차 돗자리를 무료 대여하며 방문 기념품 5천개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한국사회체육센터가 주관하는 일만가족 건강달리기대회도 오전 7시30분 올림픽공원 고척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참가자에겐 티셔츠와 음료수가 제공된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