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은총재 『은행대출금리 상반기중 한자릿수』

  • 입력 1999년 3월 24일 19시 03분


은행의 대출금리도 한자릿수로 진입할 전망이다.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는 24일 “올 상반기중으로 은행들의 대출평균금리가 한자릿수로 하락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주관으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은행의 예금평균금리도 올해안에 2% 포인트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는 추세여서 현재의 예대금리차를 유지하더라도 대출평균금리(잔액기준)가 올 연말까지 2% 포인트 가량의 인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 신한 하나은행은 이달 들어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0.5% 포인트 낮췄고 다른 은행들도 예금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다.

전총재는 시중 자금사정 등을 감안할 때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1∼2% 포인트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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