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명중 한명 올해 책1권도 안읽었다』…문화부 조사

  • 입력 1998년 12월 22일 19시 40분


코멘트
15세 이상 국민 네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올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위기 여파로 올해 가구당 월평균 여가비는 지난해보다 33.5% 감소했다.이는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18일부터 일주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5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면접한 ‘문화향수 실태조사’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IMF구제금융 이후 여가생활 예술향수 대중매체이용이 소극적으로 변해 월평균 여가비 지출액은 지난해 16만4천원에서 10만9천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화관람률(조사대상 1천명중 한번이라도 영화를 본 사람의 비율)은 작년 53.1%에서 36%로 낮아졌고,연극관람률은 작년 20.2%에서 17.2%로, 클래식 음악이나 오페라 관람률은 13.3%에서 9.8%로 낮아지는 등 모든 예술분야의 관람률이 낮아졌다.

독서의 경우 1년동안 한권도 읽지 않았다고 대답한 사람이 25.3%로 지난해의 21.8%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책을 연간 15권 이상 읽는 비율은 작년 12.6%에서 13.8%로 증가, 독서 성향의 양극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책을 직접 사보는 사람은 준 반면 도서대여점이나 도서관 친구, 친지로부터 빌려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