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11월 소비자 물가조사 가격월보’에 따르면 서울의 물가는 전국 7대 도시중 △식료품값 교육비는 최고 수준 △공공 서비스 요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조사됐다.
11월 서울에서 판매된 정미 포장미 20㎏짜리 쌀 한 부대 가격은 평균 4만3천2백78원. 7대도시중 두번째로 비싼 부산(4만2천9백43원)보다는 3백35원, 가장 싼 대구(4만1천2백50원)보다는 2천28원 비쌌다.
봉지라면 가격도 서울이 4백19원으로 가장 높아 가장 싼 대전(3백72원)과는 47원이나 차이가 났다.
밀가루 쇠고기 콜라 초콜릿 맥주 자장면값 등도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비의 경우 서울의 분기별 공립고교 등록금은 25만5천9백원. 전국에서 가장 싼 경북(17만8천5백원)과는 7만7천4백원이나 높았다. 자동차 피아노 서예 태권도 학원 수강료도 서울이 가장 비쌌다.
반면 서울의 상수도 요금(가정용 30t 기준)은 7천6백90원으로 7대도시중 인천(6천4백원) 다음으로 저렴했다. 가장 비싼 부산(1만1천7백33원)의 66% 수준. 하수도 요금(가정용 30t기준)도 1천8백90원으로 가장 비싼 부산(4천1백원)의 45% 수준이었다. 도시가스료 지하철요금 시내버스요금 등 다른 공공 서비스요금도 타지역보다 월등히 낮았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