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광케이블 아파트 첫선…안방서 화상통신 즐긴다

  • 입력 1998년 11월 25일 19시 17분


신축 아파트단지에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 일반 가정의 거실과 안방에서도 초고속멀티미디어를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최근 현대건설이 건설하는 아파트 및 건물에 광케이블을 지원키로 하고 우선 부산과 김포의 아파트단지에 광케이블을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02년 5월 완공되는 부산 거제아파트 1천1백여가구와 2001년 5월 완공예정인 김포 장기리아파트 3천5백여가구의 입주자들은 광통신망을 통해 일반전화는 물론 인터넷 화상통신 홈쇼핑 등 초고속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4월과 10월에도 ㈜부영 쌍용건설㈜ 양사가 건설중인 아파트에 광케이블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 아파트들은 모두 2000년대 초에 완공될 예정.

광통신망이 들어간 아파트에서는 거주자가 초고속인터넷 화상통신 주문형비디오 홈쇼핑 등 최첨단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통신망을 통해 일반 전화선보다 20배 이상 빠른 8급 고속통신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

일반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 속도가 느려 짜증내던 사람도 이 아파트에서는 전용회선이 깔린 회사에서처럼 만족스럽게 정보검색을 할 수 있다. 광통신망으로 최신 비디오를 받아 가족들과 영화감상을 하거나 백화점에서 보낸 상품정보를 영상으로 보면서 주문할 수도 있다. 집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해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시키면서 이미지를 전송해 밖에서 집안 사정을 볼 수도 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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